◼︎ 제목 : 해리 그리고 해리

◼︎ 기획의도

“해리, 해리, 해리,…그리고 또다른 해리가 나타나도”

세상에는 동물원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이 공간에 수많은 생명이 살아있다. 그러나 생명이 아닌 재산으로 존재하다 죽어서는 폐기물이 된다. 그저 냉동실에서, 쓰레기통에서, 또 토막난 채 다른 동물들의 먹이통에서 비참하게 발견된다. 이러한 뉴스를 접한 나는 동물들에게 처한 상황이 충격적이기도 했지만 동시에 아주 머나먼 이야기로 느껴졌다. 세트장에서, 무대 위에서 벌어지는 비극적인 영화나 연극 같았다. 하지만 같은 세상의 누군가에게는 판타지가 아닌 현실이다.

현실에서는 언제나 외면 받는 그들의 편에서, 오히려 동물이 가장 순수한 사랑을 할 수 있는 고귀함을 가지지 않았나 하는 상상을 해본다. 우리는 여태껏 살며 아무런 조건 없이 그러한 사랑을 받기만 하는 ‘우위’를 점해왔을지도 모른다. 또한 그들의 삶과 죽음에 아무런 여파 없이, 똑같이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이 누군가에게는 잔인하게 비춰질지도 모른다.

◼︎ 로그라인

지방 동물원 내 체험관에서 살아온 원숭이 해리는 어느날 억울한 누명을 쓰고 자신이 사랑하는 사육사와 떨어져 다른 부서로 옮겨질 위기에 처한다.

◼︎ 배역 설명

수의사 / 40대 여성

: 돈을 밝히는 수의사. 사실 수의사가 아닐지도 모른다.

◼︎ 줄거리

  해리는 지방에 위치한 허름한 동물원의 동물 체험관에서 살아가는 원숭이다. 어린 시절 이곳에 홀로 온 해리는 어렸을 때부터 자신을 돌봐준 그녀를 사랑한다.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너무나도 당연하게 사랑하게 됐다. 그런 그녀는 콧수염과 연인 관계에 있다. 콧수염은 기분에 따라 그녀를 때리기도 하는 사람이다. 해리는 그녀가 콧수염에게서 벗어나, 자신과 함께 철장을 나갈 수 있길 바란다. 콧수염의 강압에 시작한 해리의 그림은 어느덧 해리의 분출구 역할을 한다. 사람의 눈으로는 알아볼 수 없는 그림, 하지만 해리에게는 큰 의미가 있는 그림이다. 바로 동물원의 탈출 지도. 그녀는 해리의 마음을 알지 못한다. 하지만 가끔씩 위로를 받기 위해 해리의 철장 안으로 들어온다. 철장을 걸어 잠그고, 해리와 함께하는 시간은 그녀에게도 소중한 시간이다.

  어느날, 해리는 한 아이를 넘어 뜨렸다는 누명을 쓰게 된다. 동물원에 찾아온 수의사는 해리의 성향 자체가 ‘폭력적’이라는 진단을 내리고, 해리는 체험관에서 내쫓길 위험에 처한다. 그녀와 다시는 함께 할 수 없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빠진 해리는 식음을 전폐한다. 그렇게 여러 날이 지나고, 해리에게 철장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해리는 철장을 벗어나고, 그런 해리를 잡기 위해 달리던 그녀는 어느덧 해리와 함께 신나게 달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하지만 꿈만 같았던 시간도 잠시, 그녀와 탈출을 꿈꾸던 해리는 자신을 잡으러 온 콧수염을 피하려다 그만 교통사고를 당한다. 시간이 흐르고, 동물원에 새로운 원숭이가 들어온다. 그사이 어엿한 팀장이 된 그녀는 새로운 원숭이에게 해리라는 이름을 붙인다. 예전 해리는 냉동된 채로 그녀의 옛모습과 함께 냉장고에 방치된다.

◼︎ 촬영지

한국예술종합학교 석관동 캠퍼스 내 스튜디오

◼︎ 페이

1회차(씬 2개 분량) : 10만원 (프로덕션 상황이 넉넉치 않아 많이 못 챙겨 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좋은 작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 지원 방법

위에 적힌 이메일로 메일 지원

'해리 그리고 해리_수의사역_이름'으로 메일 이름 설정 바랍니다. 사진, 성함, 나이 등 정보가 담긴 프로필과 연기영상 (가능하신 분만)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참고 사항

1차 합격하신 분들은 개별 연락 후 7월 23일 일요일에 오디션이 있을 예정입니다. 일정에 참고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