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시놉시스
언제 죽을지 모르는 불안감에 매일 유서를 쓰는 A.
A가 유일하게 좋아하는 뮤지션 B가 있다. 스스로를 드러내지 않으면서 사운드 클라우드에 한달에 한번씩 음악을 올리던, 무명 뮤지션이다. B가 세달 째 음악을 올리지 않고 있다. A는 B가 많이 궁금해진다. 음악을 반복해서 듣다보니 B가사속에 숨겨진 숫자의 나열을 발견한다. A는 그것이 B가 있는 곳의 좌표라고 믿고 찾아가보기로 한다. 파리 근교의 시골마을이다. 하지만 혼자 가기 두렵다. 고등학교 때 짝궁이었고 졸업후에 세계여행을 갈거라던 C에게 연락한다.
_배역
A[23세, 여]
처음 우울감이 찾아온 건 초등학교 6학년 때. 부유한 환경에서 풍요롭게 자랐고, 상처 받을 일도 없었다. 그냥 찾아왔다. 3년 전, 사고로 부모님을 잃었다. 그래도 부모님이 계실 때는 학교도 다니고 학원도 다니면서 어찌저찌 잘 버텼다면, 혼자 남은 지금은 집에만 있다.
밥을 먹고, 음악을 듣고 음악을 만들고 자기전에는 꼭 유서를 쓰는 것이 하루 일과다.
C[23세, 여]
고등학교 때부터 열심히 돈을 모아서 세계 여행을 떠난지 1년 째인 여행 유튜버다. A를 좋아했지만 A와 가까워지지 못했는데 연락이 와서 너무 기쁘다.
_참고사항
A,C 모두 과감한 노출이 필요한 역할이고 동선간의 가벼운 스킨쉽도 있습니다. 불편함이 없으신 분들만 지원 부탁드립니다.
DOGMA95 선언에 기반한 소규모 작업의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