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영화 관련 대학원에서 공부하고 글쓰는 이상명이라고 합니다. 저의 청춘 3부작 중에 두 번째 'Where's the Exit?'의 배우들을 모집합니다. 영화를 좋아하는 씨네필로서 그 깟 영화라는 모토를 가지고 시나리오를 짜고 있습니다. 우리의 삶이랑 절룩이는 청춘이 영화 같지 않고 아니 삶이 영화임을 드러내고 싶어 3부작을 찍고 있습니다. 한국의 네오리얼리즘이랄까요 ?(하핫). 첫 번째는 '관계'에 대한 이야기였고 1시간짜리 장편 영화가 되었습니다. 두 번째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모쪼록이면 단순히 주어진 역할에 출연하고 수행하고 떠나는 분들보다 자기의 삶을 투영해서 라인이나 비언어적표현들을 적극적으로 말씀해주시는 분이였으면 좋겠습니다. 연기하는 게 아니라 브레송의 시네마토그라프 이야기 말마따나 어떠한 모델 그 자체가 되었으면 합니다. 제가 못 보는 인물들의 새로운 세계를 열어주시길 기대하며.
[시놉시스]
이성을 덕질의 대체제로 쓰고 있는 여자 A. 덕질하는 인디밴드 공연이 끝나고 허전함을 채우고 싶어 막이 내린 후 아직까지 서성이는 남자 B를 발견한다. B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 자기 집에 데려와 하룻밤을 채우는 A. 한 편 B는 자기의 사랑인 덕질을 이렇게 이해해주고 들어주는 A를 사랑하게 된다. 다음날 아침 싸늘해진 A를 보면서 도망치는 B. 약속된 소개팅을 가서 여자 C를 만난다. 여전히 A의 체취가 지워지지 않는 B. C에게 A와의 꿈꿨던 연애의 모습과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말한다. 반복된 일에 지루해해 일처럼 소개팅에 나온 C는 욕망에 솔직한 B가 궁금해진다. 한 편 A와 남자 D는 친한 친구로서 술자리를 갖는다. A는 새로 사귄 남자친구가 너무 자기를 구속한다고 푸념을 털어놓기 위해 D를 만난다. 남녀 둘의 술자리에 미안하는 D, 현남친의 온갖 욕을 들어주지만 결국 취한 A는 밖에 나가서 남자친구와 애정의 통화를 하고 있다. 그런 A가 밉지는 않은 D. 술자리를 계산하고 나온다. 나온 D는 꿈에서 다른 친한 여사친인 C를 만나게 되는데. B를 귀감삼아 소극적이었던 C는 이게 꿈인 걸 알기에 용기가 생겨 D에게 깨기 전까지 연인놀이를 제의한다. 그러면서 인디밴드 공연을 같이 가게 되는데. 서로 다른 방식으로 공연에서 같이 있는 A,B,C, D. 손을 놓기도 잡기도 어두운 공연장 안에서는 알 수가 없지만 같은 음악에 몸을 맞춰 머리를 흔들기 시작한다.
*우연과 상상, 지난 해 마리앙바드에서,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 환상통(소설)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배역]
A - 겉보기에는 착해 보이지만 누구보다 자신의 욕망에 솔직한 여자 (ESTP tic)
B - 성인이 됐지만 아직은 많은 게 두렵고 망설이지만 진정한 사랑을 꿈꾸는 남자 (INFP tic)
C - 똑부러지게 주어진 일들을 해내는 여자. 하지만 마음 속으로는 한 번은 영화같은 일탈을 꿈꾼다 (ESFJ tic)
D - 항상 멋지게 꾸미고 자기 잘난 맛에 사는 남자. 연애는 내가 안하는 거라 생각하는 모태솔로. 사실은 누군가에 의해 무너지는 자신을 두려워한다. (INTJ tic)
[촬영 일정]
7-8월 3~5회차 서울 (주로 연희동-신촌 근처)
[지원방법]
메일 주소: ehs5205@gmail.com
메일 내용 : 지원하는 배역 / 지원 동기 및 같이 만들어 가고 싶은 것 / 사진 및 영상 포트폴리오.
[참고사항]
베드신이 있지만 모든 건 시선의 문제이듯이, 연출을 노골적으로 하지 않을 예정이기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촬영 들어가기전에 대본 리딩을 최대한 많이 할 생각입니다. 배역이 아니라 시나리오의 주인공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배우님들 톤과 호흡, 비언어적인 표현들에 맞게 끊임없이 시나리오를 수정할 생각입니다. 귀찮더라도 오래오래 신경을 많이써 몸으로 기억될 영화를 찍고 싶으실 분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마 길 거에요. 그만큼 디테일로 넘치는 우리 영화를 만들어봐요.
+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단순히 영화에 나오고 싶다보다 삶을 영화로 만들고 싶다, 영화로 세상을 바꾸고 싶다, 그게 아니더라도 영화로 세상을 보는 시선과 믿음을 바꾸고 싶다라는 사람들. 그래서 정말 영화를 좋아하고 많이 보기보다 다양한 영화를 보는 사람들. 자신의 삶으로 영화의 경계를 깨려고 그리고 경계를 넓히려는 사람들이었으면 좋겠네요.
[감독 정보]
좋아하는 걸 더 좋아하고 싶어 공부하고 글을 씁니다
@over_ight / 인스타, 네이버 블로그
청춘 3부작 중 1부 관계 'Joke'
(길지만 관심있으면 보셔도 좋아요!)
https://youtu.be/0Xhz-szv2eM
확인 후 개별 연락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더 이상 영화란 늙은 친구가 시대착오적으로 여전히 오래된 길고 지루한 이야기를 들려줄 때
멍청이같이 어둠속에서 귀 기울이고 또 바보같이 내 이야기도 들려주려는 사람들을 응원해요!
같이 하지 못하게 될진 몰라도 우리 언젠가 숏과 역숏처럼 멀어도 붙을 영화같은 순간을 기대하며